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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르네상스의 걸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 인간 심리를 그린 위대한 벽화

by goodart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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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수많은 작품 중 또 하나의 걸작, 바로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 이 작품은 단순한 종교적 장면을 그린 벽화가 아니라, 인간 감정과 심리, 그리고 르네상스 예술의 혁신이 담긴 명화입니다.

 

 

 1. 최후의 만찬이란 어떤 작품인가?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열두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성서 속 장면을 르네상스 특유의 원근법감정 표현을 통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 제작 시기: 1495년~1498년
  • 크기: 가로 약 8.8m × 세로 4.6m
  • 소재: 회반죽 벽면에 유채 혼합 기법
  • 위치: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식당 벽

미켈란젤로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 최후의 만찬 사진/출처 목장드림뉴스

 

 

 2.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 무엇이 특별한가?

 

이전까지의 최후의 만찬 그림은 인물들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상징적으로 묘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각 제자의 심리와 표정, 손짓, 위치까지 철저히 계산하여 배치했습니다.

특히, 예수가 “너희 중 한 명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고 말한 순간의 충격과 반응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각 제자가 보이는 놀라움, 분노, 혼란, 의심 등은 관람자로 하여금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죠.

 

 

 3.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적 기법

 

최후의 만찬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로 평가받는 이유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 원근법 활용

모든 시선이 예수의 머리로 집중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벽과 천장의 선들이 중앙으로 수렴합니다. 이로써 예수의 존재감이 극대화됩니다.

🔸 그룹 배치

열두 제자를 세 명씩 네 그룹으로 나누어 감정 표현의 다양성과 장면의 흐름을 강조했습니다.

🔸 손과 표정의 심리 묘사

각 인물의 손동작과 얼굴 표정만으로도 감정 상태를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관찰력과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4. 그림 속 상징과 이야기

 

최후의 만찬은 수많은 상징과 미스터리가 숨어 있어 연구자와 대중 모두에게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 예수 중심의 삼각형 구도
    삼위일체를 상징하며 안정감과 신성함을 표현합니다.
  • 가장 오른쪽의 유다
    유다는 어둠 속에 얼굴이 묻혀 있고, 손에는 은화 주머니를 들고 있으며 소금그릇을 엎질렀습니다. 이는 배반을 암시하는 대표적 장치입니다.
  • 예수의 양옆 인물 논쟁
    예수 왼쪽에 앉은 인물이 요한인지, 아니면 마리아 막달레나인지에 대한 논쟁도 있습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이 가설을 대중화시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죠.

 

5. 최후의 만찬의 보존과 복원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실험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벽면에 유화처럼 그리는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습기에 매우 취약하여, 제작 후 불과 몇십 년 만에 그림이 크게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차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가장 최근의 대규모 복원은 1978년부터 1999년까지 약 21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현재는 온도와 습도가 엄격히 제어된 공간에서 보호되고 있으며, 관람객 수 역시 제한되고 있습니다.

 

 

6.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명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오늘날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문화 콘텐츠(영화, 광고, 애니메이션 등)에서 패러디 대상이 됨
  • 심리학, 신학, 미술사 연구에서 지속적인 분석 대상
  • 예수와 제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종교를 넘어 예술로 인정받는 사례

이처럼 르네상스 예술은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다빈치의 천재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마무리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단순한 종교화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심리 묘사, 구도 설계, 상징 해석, 회화 기술의 진보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는 회화 속에 이야기와 철학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그 이상이었음을 증명했습니다.

 

 

다음 회차 예고

4회차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 해부학을 통해 예술과 과학을 어떻게 융합했는지를 소개합니다.
그의 유명한 드로잉인 **‘비트루비우스 인간’**과 함께, 인간에 대한 다빈치의 통찰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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